예능 빅3 '무한도전'-'1박2일'-'패떴' 시청자 참여도 '대박'

  • 등록 2008-12-08 오후 12:27:55

    수정 2008-12-08 오후 12:31:16

▲ 예능 빅3로 불리는 '1박2일'과 '무한도전' 및 '패밀리가 떴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예능프로그램 '빅3' 로 불리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하 '1박2일'), MBC '무한도전' 및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시청자 참여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이벤트를 비롯해 장소 섭외 등에 있어 시청자들의 참여가 여느 프로그램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1박2일' 제작진은 최근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이벤트'를 마련했다.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갈 15명의 단체 여행단을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나선 것.

지난 11월26일 프로그램 게시판에 단체관광 신청하기 코너가 만들어 진 뒤 8일 오전까지 참가 희망자 15명의 명단이 담긴 신청글 약 6000개가 쇄도했다. 산술적으로  9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1박2일'팀과 단체 여행을 희망하고 나선 셈이다.

'무한도전' 또한 지난해에 이어 시청자들의 참여로 대박을 쳤다. 지난 6일 MBC티숍을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 된 '무한도전 2009년 달력'이 순식간에 15만 부 이상 팔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한도전' 팀이 불우이웃 돕기 차원에서 제작했던 '무한도전 2008년 달력'도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대박을 쳤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한정판매'가 아닌 선주문 후배송으로 판매돼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달력을 살 수 있게 됐다.

'패떴' 역시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패떴'은 시골에 사는 어르신 집을 찾아 1박2일간 여행을 보내 드리고 그 곳에 머물다 오는 리얼버라어티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패떴’ 제작진에게 장소 섭외는 다른 어떤 것 보다 우선순위가 된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패떴’ 시청자들이 섭외 장소를 신청해주고 있어 제작진의 수고로움을 한결 덜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첫 방송이 나간 이후 ‘패떴’ 시청자 게시판에는 3000개가 넘는 장소 섭외 신청글과 사연이 올라왔다. ‘패떴’ 제작진은 오히려 밀려드는 신청 사연에 일일이 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무한도전’과 ‘1박2일’, ‘패떴’은 각각 20% 안팎의 시청률로 안방극장 ‘예능프로그램 빅3’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패밀리가 떴다’의 한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청자들의 참여 열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매회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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