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3년 전 첫 데이트, 눈물나게 행복하던 날"

  • 등록 2007-06-05 오후 7:35:42

    수정 2007-06-05 오후 8:32:29

▲ 김남일과 김보민의 첫 데이트 사진(사진=김보민 미니홈피)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김남일과의 약혼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5일 오후6시께 미니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우리 약혼 했어요.^^”라는 글로 약혼 사실을 알렸다.

김 아나운서는 이와 함께 김남일 선수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첫 데이트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놨다.

미니 홈피를 방문한 팬들은 두 사람의 사진에 부러움이 가득한 댓글을 달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

김보민 아나운서와 김남일 선수는 5일 오후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밀리에 약혼식을 올렸다.

다음은 김보민 아나운서가 올린 ‘첫 데이트 첫 셀카^^’라는 제목의 글 전문이다.


3년 전에 이 때가 우리에겐 소중한 사랑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사랑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나게 행복하던 날^^
지금도 미니는 생각난다구요.

청담동 까페에서 커피먹구
w호텔에서 저녁먹고...
그때 김치 안 준다며 투덜거리던 당신의 모습도 눈에 선하답니다.
동영상이 아직 당신 폰에 있을텐데..
이 글보고 꼭 봐야해용.

며칠동안 툴툴거리며 티격태격했잖아.
우리 '이프 온니' 영화에서 대사 기억나?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못 본다면 어쩔건지?
우린 아직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뿐야.
정말정말 사랑하는데...
사랑하면 수 많은 희생과 고통도 구속도 인내도
뒤따르잖아.
거기에서 얻는 기쁨이 더 크기에 우린 사랑하는거구..
고통이, 희생이, 구속이 싫어서 아무렇게나 살아버리면
잠시후면 후회할거란 거 자기도 알잖아.
우리 서로를 먼저 생각하면 웃게 될꺼야.
보면 꼭 웃자....
사랑해~
콧구멍 크기 뺀 만큼......이따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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