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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이희준은 이날 ‘보고타’의 개봉을 기념해 작품 홍보차 ‘씨네타운’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취지로 이를 취소했다.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서도 같은 날 송중기, 이희준의 출연분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애도의 취지로 업로드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개봉한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보고타’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물결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부터 조용히 상영을 시작했다. 또 개봉 및 새해를 기념해 오는 1월 1일 예정하고 있던 무대인사 일정 역시 취소했다. ‘보고타’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는 1월 1일 예정된 ‘보고타’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말 예정된 무대인사 변동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