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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유독 다승왕 경쟁이 치열하다. 이예원에 이어 박현경, 박지영 그리고 배소현이 나란히 3승씩 거뒀다.
최근 KLPGA 투어 다승왕은 최소 4승 이상에서 나왔다. 지난해 다승 1위 임진희는 4승을 거뒀고, 2022년과 2021년엔 박민지가 해마다 6승씩 거둬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0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8개 대회밖에 열리지 않으면서 다승왕 경쟁이 2승에서 멈췄지만, 2019년엔 최혜진 5승을 챙겼다. 3승 다승왕은 2018년 이소영이 마지막이었다.
단일 시즌 30개 이상 대회가 열렸을 때는 최소 4승에서 다승왕이 나왔다. KLPGA 투어는 올해 31개 대회가 열린다. 역대 기록과 비교하면 최소 4승 이상에서 다승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30개 대회가 열린 2017년과 2019년, 2022년 2023엔 각 4승과 5승, 6승, 4승에서 다승왕이 나왔다. 2017년엔 이정은 4승을 거뒀고, 2019년 최혜진 5승, 2022년 박민지 6승, 2023년 임진희 4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3승 다승왕이 나온 2018년엔 28개 대회가 열렸다.
KLPGA 투어는 13일부터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시즌 23번째 대회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개최한다. 박지영과 박현경, 배소현 중 우승자가 나오면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다승 공동 1위와 상금 그리고 대상 1위를 독차지 한 박지영은 “올해는 특별하다. 투어 10년 차에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마치 양궁의 ‘텐텐텐’을 달성한 느낌”이라며 “발목과 허리 통증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4승을 정조준했다.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가장 늦게 3승 고지를 밟은 배소현은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다. 3승 이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이번 주 휴식에 들어가 4승 도전을 잠시 멈췄다.
지난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유현조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우승자 마다솜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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