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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에서 ‘섹시 멕시’ 카스타녜다와 밴텀급(61.2kg)으로 맞붙는다.
강경호는 당초 같은 달 19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
강경호는 “갑자기 바뀌었으면 감량 우려가 있었을 텐데 감량 시작하기 전인 7주 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큰 차이는 없다”며 “큰 대회니까 UFC 295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챔피언 존스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과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최다승(14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을 보유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실상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한다.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다. 부상으로 직전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0·체코)와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맞붙어 새로운 챔피언을 가린다.
초대형 이벤트에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경호는 “큰 경기장에서 하는 게 흥분도 되고, 기분도 좋다.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들뜬 기분도 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내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존스, 페레이라 같은 87년생 동갑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파이팅해서 잘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2연승 중인 강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톱15 랭커를 요구하려 한다. 12위 리키 시몬(31·미국)과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타깃이다.
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