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재원이 JTBC ‘킹더랜드’에서 연기한 이로운과 연인 오평화(고원희 분)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상상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로운이의 나이가 어려서 바로 하진 않았을 것 같고, 열애를 하다가 평화가 사무장이 되고 결혼을 했을 것 같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김재원은 킹에어 승무원 이로원 역으로 출연했다. 이로운은 항상 팀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는 선배 평화에게 직진하는 인물. 이 진심이 통해 평화와 열애를 시작하게 된다.
오디션을 통해 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김재원은 “오디션을 볼 때 이준호, 임윤아 선배님이 하신다는 걸 들었다. 그 라인업만 해도 화제성이 있어서 ‘내가 될까?’ 생각해서 편하게 갔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대본을 다 외웠고, 대사를 다 외웠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대본을 내려놓고 오디션을 봤다”고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로운 캐릭터가 욕심났다는 김재원은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주변에 승무원들에게 만이 물어봤다. 그래서 승무원이 가져야할 에티튜드, 인사법과 말투 등을 배웠다.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재원은 “로운이처럼 매 순간 달달할 순 없을 것 같다”면서도 “실제 제가 로운이였어도 좋아하는 감정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100% 직진일 수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상사들에게 맞서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드라마고 드라마이니까 가능하겠지 싶었다”고 말했다.
|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는 극을 통해서도 전달됐다. 이런 에너지에 힘입어 ‘킹더랜드’는 13.8% 시청률, 글로벌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김재원은 ‘킹더랜드’ 인기를 실감한다며 “SNS 팔로워만 봐도 15만이었다가 70만이 됐다”며 “댓글도 다양한 언어로 달린다. 제 입으로 말하기 창피하지만 ‘우리 직장엔 저런 연하 없나’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비영어권, 영어권 통합 1위를 기록한 ‘킹더랜드’. 김재원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축하하고 고생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킹더랜드’를 통해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원은 “지금까지 신인배우 김재원의 얼굴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젠 ‘김재원 나온대’ 하면서 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믿고 보는 배우는 아니라도 찾아보는, 궁금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