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아메리카 페레라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 등록 2023-07-03 오전 10:56:50

    수정 2023-07-03 오전 10:56:50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내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어글리 베티’ 시리즈에 이어 영화 ‘바비’를 선택한 이유와 함께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철학을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바비’의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최초로 내한해 한국의 취재진을 만났다.

국내에서 ‘어글리 베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아메리카 페레라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작품들을 보면 나와 비슷한 외모의 사람들, 그리고 예술가로서 내가 원하는 것에 (선택이) 맞춰져 있었다”며 자신만의 작품 선택 기준을 털어놨다.

그는 “‘바비’는 아름답고 희망찬 걸 알지만, 인간 여성 없이는 바비도 없다는 걸 안다”며 “소녀들은 바비를 가지고 놀며 여성이 되는 것이다. 성인 여성의 이야기를 영화 ‘바비’를 통해 한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만들고 철학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참여했다”고 영화를 향한 확신을 드러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바비’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순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바비’가 우리에 대해 뭘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자신을 축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우리의 가장 최고 버전이며 완벽히 태어났다는 것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마고 로비가 주연 및 제작을 맡고,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 각본에 참여한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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