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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맨유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당한 충격패 때문이었다.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리던 맨유는 숙적 리버풀을 만났다.
맨유가 바라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빠른 선제골이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앞서갔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낚아챘다. 래시포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티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32분 아요세 페레스가 구석을 향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맨유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이 막히자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밀어 넣으며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홈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페인 원정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