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상에서 영화 ‘영웅’을 두고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 주장을 펼치며 맹비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으니, 안중근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 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또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 홍보로 일본,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웅’은 전날인 새해 첫 날 18만 5113명의 관객들을 동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7만 280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