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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스만을 ‘완벽한 파트너’였다며 이번 작품에서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 속에서도 그가 무엇을 원할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할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되짚어보고 주고받은 메시지, 같이한 인터뷰를 다시 봤다”며 “그는 분명 우리가 계속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운을 뗐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우리는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슬픔의 배출구가 돼줬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2018년 ‘블랙 팬서’로 내한했던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은 ‘슈리’ 캐릭터가 제일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난 내 여동생이 제일 좋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한 바 있다”며 그와의 여러 기억들이 계속 떠올랐음을 전했고 “슬픔이 아닌 감사함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개봉한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이틀간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