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해설' 이상화 "고다이라, 다시 살아날 것"

  • 등록 2022-02-17 오전 10:10:37

    수정 2022-02-17 오전 10:12:0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빙상 여제’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 나오의 선전을 기원했다.

앞서 이상화는 지난 1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경기 경기를 해설하던 중 고다이라가 부진한 성적을 내자 눈물을 보였다. 고다이라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상화를 향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계속 분발할게요”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라이벌이었던 친구의 올림픽. 결국 터져버렸다’ 영상 조회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54만건을 넘어선 상태다. 이상화가 해설을 하다가 눈물을 쏟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누리꾼들은 “국적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진짜 올림픽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올림픽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스포츠인의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록될 듯” “이상화 선수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모두 눈물짓게 하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17일 이강석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고다이라가 출전하는 여자 1000m 경기를 KBS 2TV에서 중계한다. 그는 “500m에서는 부진했지만 1000m에서 다시 살아날 거라고 본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고다이라를 응원했다. KBS는 “이상화는 우리 대표팀 선수인 김민선과 김현영의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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