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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린 트롯 가수 김양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트롯 열풍’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김양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트롯이 그동안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저평가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트롯이 알려지고 저평가될 음악이 아니라는 점을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롯은 많은 사랑과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며 “앞으로도 트롯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김양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양과의 일문일답.
-평소 즐기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프라모델 조립이에요. 어릴 때부터 인형놀이보다는 무언가를 조립하곤 했죠. 특히 라디오 같은 걸 분해하고 조립해서 소리 나는지 확인해보고 이런 걸 좋아했었요.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 조립하고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데뷔한지 2~3년 이후에 활동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때 생각도 많아지고 할 일도 없고 우울한 생각도 많이 들고 하면서 예전에 좋아했던 걸 다시 한번 해볼까 하면서 시작했던 게 로봇 조립, 프라모델이었어요. 조금만 한 눈 팔면 왼팔, 오른팔 바뀌어 있고요, 도저히 한 눈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깊었던 생각들을 조금은 덜어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 프라모델에 취미를 갖게 됐어요.”
-예명인 ‘김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양이 생각하는 ‘트롯’의 매력은?
△“‘정’이자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롯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매력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쌓이는 게 ‘정’이에요. 그래서 트롯의 매력은 ‘소통’과 ‘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 더 말하자면 트롯에는 인생이 녹아있어요. 어릴 때 부르는 트롯과 나이 들어서 부르는 트롯은 정말 다르거든요. 점점 인생을 녹여낼 수 있는 노래가 트롯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트롯 가수로서 ‘트롯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요?
△“사실 트롯은 다른 음악에 비해 하위 장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 콘테스트를 통해서 정말 실력 있는 신인 가수들, 숨겨져 있던 보물 가수들을 만나면서 ‘아, 트롯이 그런(저평가될) 음악이 아니구나’라는 걸 알아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숨겨져 있던 보물 같은 노래들을 알려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트롯 가수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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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과 요즘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나요?
△“그럼요. 요새 윤정이가 너무 바빠서 제가 연락하기도 좀 미안할 정도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가끔 문자도 하고, 윤정이도 ‘어디냐~’라고 문자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김양에게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저는 아주 대선배님인데요. 이미자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면 너무나 선율적이고 아름답고 동화 같은 노래를 많이 만드셨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엘리제의 여왕’이시잖아요. 저는 이미지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 굉장히 위로받거든요. 따뜻하다고 느껴지고요. 저 또한 위로받고 따뜻한 노래를 하고 싶기 때문에 가장 큰 롤모델은 이미자 선배님이십니다.”
영상촬영·편집=박예원 인턴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