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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71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매튜 네스미스와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에 8타 뒤진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드라이브샷이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으나 어렵게 파 세이브에 성공,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했다.
파5의 3번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시우는 이글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했으나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고, 2온에 실패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그쳤고, 최근 예리했던 아이언샷도 이날은 정교함이 떨어져 그린적중률 61.11%에 머물렀다. 이날 퍼트 수는 30개를 적어냈다.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임성재(23)도 첫날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8위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적중률 66.67%로 준수했지만, 퍼트를 31개 기록했다.
이경훈(30)은 이날 그린적중률 100%의 고감도 샷을 앞세워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안병훈(30)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