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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내줬다. 경기당 실점이 0.5골에 불과하다. 특히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을 씻고 대반격을 시작한 5월 26일 부천FC 1995와의 원정경기부터 보여준 퍼포먼스는 완벽에 가깝다.
지난 20일 충남아산FC와 원정경기(2-0 승)에서도 오승훈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2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클린시트(무실점)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득점 찬스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을 정도로 오승훈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였다.
남기일 감독은 “베테랑 선수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긴 리치를 이용한 선방이 뛰어나고 안정된 핸들링, 수비조율까지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발 기술이 뛰어나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며 “4연승을 질주하면서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더욱 기대가 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후배이자 뛰어난 실력을 갖춘 경쟁자 윤보상과의 선의의 경쟁은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오승훈은 “서로 피할 수 없는 경쟁이지만 목표는 같다. 바로 제주의 1부리그 승격이다”며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보상이와 함께 제주를 단단히 지키고 1부리그 무대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