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 사령탑 "2차전 반드시 이겨야 우승"

  • 등록 2019-03-24 오후 1:43:22

    수정 2019-03-24 오후 1:43:22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맞붙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사령탑은 나란히 총력전을 선언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괸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19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앞서 “오늘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1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대한 즐겁게 경기를 하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오늘 이기면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5세트 6-9 열세를 뒤집고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최태웅 감독은 부상에 대한 염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부상이 더이상 안나와야 한다. 세터 이승원이 1차전에서 발등을 다쳤다. 병원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지만 연골 쪽에서 통증이 남아있을 것이다”며 “무릎이 안좋은 전광인은 훈련 전부터 무릎에 얼음 찜질을 하고 나왔더라. 회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햤다.

그러면서도 승부 앞에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나 전광인 등이 부상을 감추고 최선을 다해주는 덕분에 팀이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도 “경기력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부상 핑계를 대지 말라고 말했다. 프로는 결국 승리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기원 감독은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1차전에서 졌다고) 인상 쓴다고 해서 상대가 게임 져줄것 아니지 않나”고 농담을 전항 뒤 “지금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줄 얘기는 없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즐기면서 하라고만 얘기했다. 분위기 다운시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이기면 상대는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고 에둘러 필승의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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