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예매율은 높지만…

  • 등록 2018-07-04 오전 10:05:17

    수정 2018-07-04 오전 10:05:1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블(스튜디오)영화답다. 마블의 올해 세 번째 주자 ‘앤트맨과 와스프’가 예매율 80%를 넘어섰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는 개봉일인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80.3%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치다. 오리지널 ‘앤트맨’(2015)의 흥행과 그에 따른 속편에 대한 기대감, 마블의 세계관을 이어간다는 점 등이 수치에 반영된 결과다.

마블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앤트맨과 와스프’는 흥행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편이 선사한,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새로움과 놀라움은 사라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규모의 액션, 랩을 하는 듯한 속사포 대사 등 전편의 흥행 코드를 그대로 따른다. 차별화된 재미와 매력이 아쉽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초대형 앤트맨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도 등장했던 바다. 그나마 차별화된 지점은 슈퍼히어로가 된 여자 주인공인데 앤트맨과 타이틀을 장식한 투톱으로 보기에는 활약상이 아쉽다.

본편보다 쿠키영상(보너스)이 더 강렬하다. 쿠키영상은 2개인데 ‘어벤져스:인피니트 워’와 관련 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특별영상을 통해 “‘어벤져스4’와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는 얘기로 ‘어벤져스’ 후속편에서 앤트맨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벤저 멤버들 간 갈등을 그린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앤트맨과, 그의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활약을 그렸다. 마블영화를 향한 애정에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첫날 무난하게 1위로 출발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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