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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미켈슨이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시작하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을 앞두고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둘은 4년 만에 1,2라운드에서 36번째 동반 경기에 나선다.
우즈와 미켈슨은 PGA 투어를 이끈 ‘쌍두마차’다. 기록에서 우즈가 미켈슨을 압도했다. 79승을 거둬 43승의 미켈슨보다 우위에 있다. 그러나 역대 35번의 맞대결에서만큼은 박빙이었다. 승패는 16승 4무 15패로 우즈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처음 18번 대결에서는 우즈가 10승을 했고, 이후 17차례 대결에서는 미켈슨이 10승을 가져오며 반격했다. 우즈와 미켈슨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 건 2014년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년 만에 성사됐다. 최고의 스타들답게 연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맞대결은 관심이 뜨거웠다. 여기에 PGA 투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구사하는 리키 파울러(미국)까지 같은 조에 묶여 ‘최고의 흥행조’가 됐다.
오랜 라이벌 관계였던 우즈와 미켈슨은 최근 ‘절친’처럼 가까워졌다.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는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둘이 연습 라운드를 같이한 건 1998년 LA오픈 이후 20년 만이었다.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승패의 결과만큼은 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