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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UAE 알 아인에서 활약하던 이명주와 계약을 마쳤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이명주는 2014년 UAE 진출 이후 3년 만에 K리그 복귀하게 됐다. 아울러 프로데뷔 후 첫 은사였던 황선홍 감독과 FC서울에서 재회한다.
이명주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자랑하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이명주의 가세로 FC서울은 더욱 강력한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과 이명주는 과거 포항 스틸러스 시절 두 차례의 FA컵 우승과 한 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프로에 갓 들어온 이명주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대한민국 정상급 미드필더로 키워냈다. 누구보다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잘 이해하는 이명주의 합류는 황선홍 감독의 전술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명주는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2년 K리그에 데뷔해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명주는 당시 FC서울의 데얀, 하대성, 아디와 함께 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고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공격 포인트 기록(10경기)을 작성한 뒤 UAE로 진출한 이명주는 이후 알 아인의 핵심선수로 활약해 왔다.
AFC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리그 컵 대회를 포함 총 119경기에 출전해 알 아인이 리그 우승, ACL 준우승, 프레지던트컵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16 ACL 결승전은 국내 팬들이 더욱 성숙해진 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이명주는 최근 국가대표로 다시 발탁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 합류하기도 했다..
21일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명주는 22일 메디컬 테스트 실시 후 FC서울에 정식으로 입단한다.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간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말까지다. FC서울은 향후 시간을 갖고 군복무 이후의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