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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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이순재가 대학교수 에피소드를 전하며 서슴없이 ‘최순실’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4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최민용, 신지, 김혜성과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다.
대학교수로 후배 연기자를 양성하고 있는 이순재는 이날 방송에서 제자 한지혜에게 무조건 C학점을 준 사례를 말했다.
그는 “진행하던 수업이 주 6일 연습에 모두 참여해야 하는 연급 수업이었다. 당시 한지혜가 드라마 ‘자이언트’ 출연으로 참석이 어려웠다”며, “한지혜가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무조건 C학점을 줄 테니 연습 시간에 빵을 사 오라고 했다. 다른 학우들 연습할 때 본인은 돈을 벌지 않느냐. 잘 지키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한지혜와 대조된 한 학생의 사연도 밝혔다.
그는 “평소 화려하게 치장하고 다니고 학교에 고급 외제 차를 타고 오는 학생이 있었다. 어떤 학생인지 지켜보다가 ‘왜 워크숍에 빠졌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스케줄이 있어서 빠졌다’더라. 난 방송에서 본 적이 없는데”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다른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 졸업시키려 일부러 D학점을 줬다. 그랬더니 전화를 해 B학점으로 올려 달라고 하더라.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라며 “양심 없이 B를 달라고 한다고 도둑놈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