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BS 연예뉴스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김종국의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출연료가 최고 15억원을 넘는다고 중국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해 화제가 됐다.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에 따르면 출연료 15억원은 다소 과장된 액수다. 김종국의 중국판 ‘런닝맨’ 출연은 이벤트 형식을 겸한 것으로 출연료는 2억원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해도 한 회 출연료는 국내 ‘런닝맨’ 출연료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종국과 함께 ‘런닝맨’에 출연 중인 하하도 중국판 ‘런닝맨’ 출연료로 1억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연료의 20배 이상이다.
중국을 주요 무대로 활동 중인 추자현의 현재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최고 1억원에 이른다는 것은 유명하다. 추자현은 중국 진출 8년째인 올해 회당 출연료가 초창기보다 10배가 뛰었다고 했다.
초창기 한류의 거점이었던 일본 시장에서 한류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그 대안으로 중국이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한류의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장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외국 문화에 배타적인 데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기반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공략에 애를 먹게 했던 중국은 이제 ‘막대한 부’가 보장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배경렬 (주)레디차이나 대표는 “한국 연예인들의 몸값이 중국에서 크게 높은 것은 한류 붐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 만큼 전적으로 중국 시장에 기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몸값 차이가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중국은 한국 연예인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시장이다. 아직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