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추신수, 시즌 첫 홈런포...멀티히트에 3타점

  • 등록 2015-04-10 오전 8:31:47

    수정 2015-04-10 오전 8:31:47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운데)가 4회초 3점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시즌 첫 홈런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오닷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점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앞선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16경기만에 첫 홈런을 때린 것과 비교했을때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2할5푼(12타수 3안타)이 올랐고 타점도 단숨에 3점을 냈다.

상대 선발 켄들 그레이브맨과 맞붙은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뽑아 1루에 출루했다. 이후 투수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프린스 필더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루그네드 오도어와 카를로스 코포란이 몸에 맞는 공과 우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추신수에게 기회가 왔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브맨의 138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는 6회초와 8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날 0-10으로 완패했던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3점포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0-1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추신수 외에도 애드리안 벨트레(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필더(5타수 2안타 1타점), 라이언 루아(5타수 3안타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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