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아중을 위한 한방이 될 수 있을까

  • 등록 2014-12-14 오후 1:36:55

    수정 2014-12-14 오후 1:36:55

‘펀치’의 김아중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오랜만에 컴백, ‘펀치’를 날릴 수 있을까.

배우 김아중이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펀치’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극중 여검사 신하경 역을 맡아 주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펀치’의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김아중을 두고 “발음, 감정, 연기 모두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김아중이 연기하는 신하경 캐릭터가 극 속에 나오는 검사 중에 가장 정의롭고 진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국민이 좋아할 만한 검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으며 “현장에서 아주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다. 예쁜 고양이 같은 느낌을 배우”라고 다정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극중 신하경의 연민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정환 역을 맡은 김래원도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정환, 하경이) 각각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힐 수 밖에 없고 격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많다. 호흡을 맞춘다기 보다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식인데도 잘 맞는다. 또 두 사람이 과거에 사랑했던 기억을 촬영할 때는 정말 좋았다”고 김아중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담으로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에도 두 배우가 곧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래도록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광경은 현장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태준 역으로 김아중과 호흡을 맞추는 조재현은 “김아중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설렜다. (태준과) 연결되지 않을까 기대해봤다”고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기대를 유머있게 표현했다. 이에 김아중이 웃자 “콧바람이 간지럽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칭찬들은 김아중이 더욱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선배 연기자들이 인정할 정도로 김아중이 현장에서 아주 열정적이다. 새로 만난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김아중의 연기가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각 인물들이 처하는 역설적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또 어떤 고뇌를 겪는지 작품 속에서 현실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김아중은 “평가나 시청률이 두렵지가 않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행복하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께서 잘 알아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아중은 신하경 캐릭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연기의 질감이 다르면 좋겠다. (가감 없이) 실제로 상황을 느끼는 것만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신중하게 밝혔다.

‘펀치’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등 연기력이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으로 집필력을 인정받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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