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리세 빈소, 은비와 같은 고대안암병원에 마련

7일 오전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 코드 멤버 리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리세(23·권리세)의 빈소가 앞서 사망한 같은 팀의 동료 멤버 고(故) 은비의 빈소가 마련됐던 곳에 차려진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오늘 오전 운명한 리세의 빈소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 302호로 정해졌다”며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사고 당일 숨긴 고 은비의 장례가 치러진 곳이다. 나머지 멤버 소정·애슐리·주니 역시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리세는 지난 3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11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나흘간 힘겨운 사투를 벌이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숨을 거뒀다.

소속사는 “발인 시간은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알리겠다”며 “리세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추모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리세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로 ‘위대한 탄생’ 최후의 12인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다.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그해 배용준이 소속된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를 준비해오다 지난해 1월 현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같은 해 3월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했다. 리세가 속한 레이디스 코드는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키스 키스(KISS KISS)’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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