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 속에서도 빛난 팀 배팅

  • 등록 2014-06-06 오후 12:25:13

    수정 2014-06-06 오후 12:56:33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무안타 경기를 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치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일 워싱턴전서 1안타를 친 뒤 네 경기 연속 침묵. 선발 출장만 놓고 보면 3경기 무안타다. 타율은 2할8푼대도 무너지며 2할7푼5리까지 떨어졌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은 이날 경기서도 추신수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하지만 팀은 8-6으로 승리하며 볼티모어 시리즈 스윕을 피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선 추신수의 노력이 분명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팀린으로부터 6개나 공을 던지게 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좋지 않은 감각 속에서도 눈은 살아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출루였다.

선두 타자가 선발 투수를 괴롭히며 출루하자 득점할 수 있는 틈이 만들어졌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류스의 2루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먼저 뽑을 수 있었다.

5-5 동점이던 7회에도 추신수는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선두타자 오도어가 유격수쪽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추신수. 추신수는 볼 카운트 0-1에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손이 나가며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사이, 오도어는 안전하게 3루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실점 위기가 불어나자 볼티모어 수비진도 흔들렸다. 다음 타자 앤드류스의 유격수 땅볼 때 전진 수비를 했던 하디가 이 공을 놓치며 오도어가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주자의 등 뒤로 타구를 보내라’는 야구의 기본에 충실했던 추신수의 진루타가 보이지 않게 힘을 보탠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이 기회에서 2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무사 1,2루서 2루 땅볼로 주자를 진루 시키는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추신수의 헌신은 기록으로 남을 수 있었다. 타격 슬럼프는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그 속에서도 결과를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런 관점에서 추신수의 이날 경기는 의미를 남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