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올 3분기 가요계서 가장 `핫` 했다

소리바다 결산..음원 성적 1위
아이돌 강세 속 `무한도전`-리쌍 빛나
  • 등록 2011-09-30 오전 11:30:46

    수정 2011-09-30 오전 11:30:46

▲ 티아라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올 3분기 가요계에서 가장 `핫`(HOT)했던 노래는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Poly)인 것으로 집계됐다.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29일까지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한 `2011년 3분기 국내가요 베스트 20`을 30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음악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걸그룹 티아라(T-ara)의 `롤리폴리`였다.

가장 인기를 끈 뮤지션에도 역시 티아라가 꼽힌 가운데 2NE1,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방송 음원도 강세를 보였다.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단연 두각을 보였으며 음악 장르로는 댄스곡이 총 20곡 중 13곡을 차지, 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티아라, 2NE1, 슈퍼주니어, 2PM 등 `아이돌 대세`

티아라는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1위(9월28일)에 이어 소리바다 3분기 종합차트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70~80년대 복고소녀로 분한 티아라의 `롤리폴리`는 6월 마지막 주 발표와 동시에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디스코풍 음악과 찌르기 춤, 교복 패션과 헤어밴드 등을 재현해 무려 8주 동안(7월1주~8월3주, 이하 소리바다 기준) 주간차트 20위 권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10월3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2NE1은 주간차트 3관왕(6월4주, 7월4주, 7월5주)에 이어 `어글리`(UGLY, 7위), `헤이트 유`(Hate You, 9위), `내가 제일 날 나가`(10위) 등 총 3곡을 종합차트에 포진시키는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8월 첫주에 공개한 `미스터 심플`(Mr. Simple)로 뒷심을 발휘해 종합차트 1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외 미쓰에이(miss A)와 2PM은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와 `핸즈 업`(Hands Up)으로 각각 3위와 16위에 이름을 올려 케이팝(K-POP) 붐을 이어나갔다.

◇ 예능·드라마 OST 종합차트 점령…폭발적 인기 또한 3분기에는 예능 OST가 종합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GG(지드래곤·박명수)의 `바람났어`(Feat. 박봄)은 종합차트 2위를 차지, 7월 1주부터 2주까지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어 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의 `압구정 날라리`(4위), 철싸(노홍철·싸이)의 `흔들어 주세요`(15위), 바닷길(길·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18위), 파리돼지앵(정형돈·정재형)의 `순정마초`(19위) 등 다수의 히트곡이 포진했다. 또 `조정특집` 삽입곡인 리쌍의 `그랜드 파이널`(Grand Final)도 20위에 진입해 폭발적인 사랑을 입증했다.

더불어 백지영이 부른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 `오늘도 사랑해`도 인기를 끌며 14위에 랭크돼 OST 열풍에 동참했다.

◇ 댄스 초강세 속 힙합, 발라드 고른 인기 돋보여

댄스곡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긴 했지만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인기를 끌며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댄스곡 선두는 종합순위 5위에 랭크된 포미닛 현아의 `버블팝`(Bubble Pop!)이 차지했고, 8월 첫째 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씨스타의 `쏘쿨`(So Cool)은 9월 셋째 주까지 7주째 20위권을 지키며 종합차트 6위를 기록했다.

엠블랙의 `모나리자`와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는 각각 8위와 13위를 차지하며 댄스 열기의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8월 2주부터 3주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힙합의 진수를 보여준 리쌍의 `TV를 껐네…`(Feat. 윤미래, 권정열)는 종합차트 12위에 올랐다. 프로젝트 듀오 옴므(창민, 이현)이 부른 `남자니까 웃는거야`도 17위로 발라드의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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