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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텍사스가 2006년 사이영상을 받은 웹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중인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공식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웹은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데뷔 첫 해인 2003년 10승9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웹은 이후 2008년까지 6시즌 동안 77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09년 어깨부상으로 쓰러진 뒤 웹은 두 시즌을 그냥 날려버려야 했다. 2009년에는 겨우 1경기에 등판했을 뿐이고 올시즌에는 아예 마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렇지만 최근 재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웹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여전히 부상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한창 때 보여줬던 능력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각 팀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엄청났다.
올시즌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텍사스는 리를 제외한 기존 전력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상황. 그런만큼 웹이 예전처럼 에이스 역할을 해준다면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