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월드챔피언은 과연 누구?' 최종전 아부다비GP 개최

  • 등록 2010-11-11 오전 11:19:23

    수정 2010-11-11 오전 11:19:23

▲ F1 아부다비GP 경기 모습. 사진=KAVO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시즌 F1 월드 챔피언 우승자가 드디어 가려진다.

2010시즌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로 열리는 19라운드 아부다비GP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14일 오후 5시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펼쳐진다.

2009년에 이어 시즌 마지막 무대가 된 아부다비GP는 2010시즌 월드 챔피언 탄생만을 남겨두고 전세계 F1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열린 브라질GP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축배를 들었다.

숨가쁘게 달려온 경쟁 끝에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된 우승 후보는 단 4명. 그 중 246점으로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와 8점 뒤져 있는 2위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

알론소는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월드 챔피언에 오르게 되고, 웨버는 우승을 해도 알론소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반면 231점을 기록 중인 3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과 222점의 4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이보다 어려운 싸움이 전망된다. 베텔은 우승을 하더라도 알론소가 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해밀턴은 무조건 우승하고 경쟁자들이 모두 탈락해야만 챔피언을 노릴 수 있다.

한편, 경기가 열리는 야스 마리나 서킷은 5.554km를 55바퀴 돌아 총 305.355km를 완주하는 반시계 방향의 서킷이다. 21개의 급격한 코너와 시속 310km까지 질주하는 직선 구간들로 구성된 트랙은 추월 가능 지점들이 풍부해 레이스의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석양에서 야간 레이스로 전개되는 다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중동의 석양을 배경으로 레이스가 전개되다가 경기가 끝날 무렵 해가 지면서 화려한 조명 아래 야간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환상적인 장관을 눈여겨 보는 것도 아부다비GP의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도 야스 마리나 서킷이 위치한 야스섬에는 세계 최초의 포뮬러원 테마파크인 페라리 월드가 지난 10월 개장해 F1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아부다비GP를 끝으로 2010시즌 포뮬러원은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피날레를 장식할 아부다비GP는 오는 11월 14일 밤 10시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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