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앙드레김, 유족·김희선 오열 속 장례식 마무리

  • 등록 2010-08-15 오후 1:25:17

    수정 2010-08-15 오후 6:03:08

▲ 故 앙드레김 장례식에 참석한 김희선(사진=권욱 수습기자)

[천안(충남)=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흙으로 돌아가는 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을 보면서아들 김중도씨와 탤런트 김희선은 끝내 오열했다.

지난 12일 대장암과 폐렴으로 사망한 고 앙드레김 장례식이 15일 오전 11시40분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공원묘역 무학지구 철쭉지역에서 거행됐다.

이날 새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된 고인의 시신은 고인의 자택이었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작업실이었던 신사동 아뜨리에 및 기흥 아뜨리에를 거쳐 장지에 도착했다.

불교식으로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장례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김중도 씨와 유가족 및 지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탤런트 김희선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시종일관 눈물을 훔치며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고 고인의 하관이 끝난 뒤 조문객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고인의 관에 흙을 뿌렸다.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김희선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 내렸다.

1935년 경기 고양 태생인 앙드레김은 1962년 한국 최초의 남자 패션디자이너로 공인 받아 이후 패션계와 연예게, 문화계를 아우르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의 패션쇼로 민간외교사절로도 인정을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사망 후 평소 고인의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조화와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을 빈소로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고인의 묘역은 7평 규모로 생전 고인의 유명세와 명성에 비해 조촐하고 소규모로 차려졌다.
▲ 15일 오후 천안공원묘원에서 거행된 故 앙드레김 장례식(사진=권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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