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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2012’ 공세 속 ‘청담보살’의 고군분투!’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흥행을 위한 홍보 신경전이 펼쳐진다.
16일 폐막하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중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영화는 3편이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2012’, 한국영화 ‘청담보살’이었다.
‘2012’는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로 2억6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아바타’는 거대한 자연으로 뒤덮인 행성 ‘판도라’의 종족 나비와 자원이 고갈된 지구의 인간이 엮어가는 운명적 갈등과 사랑을 담은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등이 출연하며 제작비는 2억4000만 달러다.
임창정, 박예진 주연의 ‘청담보살’은 서울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났지만 액운을 피하기 위해서는 28세가 되기 전 운명적 사랑을 찾아야 하는 미녀보살 태랑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영화다. 제작비는 35억원이다.
이 부스에 ‘2012’는 대형 포스터를 내걸고 사람들이 홍보영상을 볼 수 있도록 모니터를 설치했다. 또 영화 포스터로 둘러싼 홍보버스 한대를 부산국제영화제기간에 부산에서 운행했다. 이 버스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뒤에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게 된다.
12월17일 개봉하는 ‘아바타’는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운행하는 셔틀버스 10대에 포스터 래핑을 했다. 이 버스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관련영상과 함께 ‘아바타’ 예고편이 모니터를 통해 상영됐다.
이에 맞선 한국영화는 ‘청담보살’뿐이었다. ‘청담보살’은 규모에서는 ‘아바타’, ‘2012’에 밀렸지만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었다. 주말이었던 10일과 11일 해운대에서 포스터 래핑을 한 버스에서 사주카페를 운영한 것.
이 버스에는 사주를 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일단 ‘청담보살’은 홍보효과에서는 밀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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