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이리스' 차별화 된 스파이물 될 것"

  • 등록 2009-05-12 오후 3:02:50

    수정 2009-05-12 오후 3:42:35

▲ 이병헌(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이병헌이 '올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 '아이리스'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병헌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나인스 에비뉴에서 열린 KBS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연출 김규태ㆍ양윤호/극본 김현준)에 참석해 "'올인' 이후 처음 작품이다. 일단 '올인'이라는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끝나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이라는 게 영화처럼 여유있는 작업이 아니라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쫒기면서 하게 되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다짐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정보기관을 배경으로 특수요원들의 이야기를 액션과 함께 담아낸 '아이리스'는 총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와 그룹 '빅뱅'의 탑이 주요 배역으로 낙점돼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 작품.

이병헌은 극 중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고 그 충격으로 마음 한 구석에 외로움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국가안전국 최정예요원 김현준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이병헌은 동료인 진사우(정중호 분)과 최승희(김태희 분)를 만난 후 특수요원에게 금시기된 사랑 때문에 고뇌하는 인물로 나온다.

이병헌은 첩보물로서 아이리스가 갖는 의미에 대해 "스파이물의 드라마가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첩보물은 남자들의 로망이기도 하고 남북 분단 국가에서 살고 있는 나라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어떤 색깔을 나타낼까 궁금하다"며 "이런 배경 때문에 다른 외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이물과는 차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리스'는 오는 9월 께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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