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매, '나비스코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 점령

  • 등록 2009-04-03 오전 11:35:59

    수정 2009-04-03 오전 11:35:59

[노컷뉴스 제공] 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첫날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는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오지영(21)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673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지영은 이날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 랭킹 2위인 이지희(30.진로)가 3언더파 69타를 쳐 김송희(21), 이지영(24), 재미교포 김초롱(25)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에서 3위로 샷감을 조율했던 김인경(21.하나금융)이 2언더파 70타로 유선영(23.휴온스),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거물 루키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71타를 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2), 박인비(21.SK텔레콤), 강지민(29)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골프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로 중위권 출발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오버파 73타를 쳐 김미현(32.KTF)과 함께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한편,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 강자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서희경(23,하이트)은 3오버파와 4오버파를 치면서 각각 공동 62위, 공동 80위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 29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아직 우승 후보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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