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아나, 故 이언 소식 관련 '연예가중계' 실수 정중히 사과

  • 등록 2008-08-25 오전 11:05:48

    수정 2008-08-25 오전 11:06:23

▲ 이선영 아나운서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고(故 )이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리포터의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KBS 2TV ‘연예가중계’의 MC 이선영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의 일원으로서 정중히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1시34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아나운서는 “2008년 8월23일 ‘연예가중계’ 방송에서 이언의 사망 소식과 올림픽 관련 소식이 함께 나가면서 물의를 빚었다”고 사과하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방송 전 ‘연예가중계’ 내부에서 상반된 두 소식을 연이어 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언의 소식을 안타깝게 생각해 다른 아이템보다 비중 있게 다뤘지만 올림픽 소식에 흥겨워하는 모습과 리포터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를 짓는 부분에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뒤늦게나마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 아나운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늘 진지하게 고민하며 더 나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팬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하는 내용으로 글을 매듭지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이언의 소식을 전하던 리포터가 발음이 엉키는 실수를 한 뒤 당황해 웃음을 보였고 추모방송 직전에 올림픽 야구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과 관련한 오프닝으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 (사진=이선영 아나운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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