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야구팬들 곁으로 돌아온 2008시즌 야구토토 랭킹게임에서 디펜딩 챔피언 SK가 토토마니아들 사이에서 요주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 해 정규시즌 1위의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SK가 올 시즌 치러진 8개 회차의 야구토토 랭킹 게임에서 1순위는커녕 3순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야구팬들을 울리고 있다. 올 시즌 시행된 야구토토 랭킹 게임 가운데 다득점 3순위 내에 한번도 들지 못한 팀은 SK가 유일하다.
실제로 SK는 득점, 안타수, 지난해 랭킹 순으로 결정하는 토토랭킹에서 4위만 3번 차지했을 뿐, 나머지 회차에서는 5위(2회), 6위(1회), 7위(2회)를 기록하며 유독 랭킹게임에서 다득점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 롯데와 3위 한화가 나란히 1순위에 두번 포함 되고, 평균 득점 4.14점으로 SK에 크게 떨어지는 6위 두산 마저 6,7회차에서 연속으로 1순위에 두번 포함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올 시즌 랭킹게임에서 SK의 부진은 롯데의 선전보다 더욱 큰 이변으로 평가된다.
▶우리 다득점 3순위 내 5회 진입 최다…롯데, 최근 4개 회차 다득점 순위 못들어
롯데, 두산, 한화가 1순위를 두번 씩 기록하며 최다 1순위 자리를 차지한 반면, 3순위 내 최다 진입팀에서는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가 2순위 2회, 3순위 3회 총 5회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전통의 명문팀 삼성(1순위 1회, 3순위 3회)과 KIA(2순위 3회, 3순위 1회)는 각각 총 3순위 진입 회수 4회 씩을 기록하며 명가의 저력을 선보였다.
반면 로이스터 감독의 화끈한 야구로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이었던 롯데는 2순위를 차지한 4회차 게임 이 후 4개 회차에서 단 한번도 다득점 3순위 내에 진입 하지 못하며 그동안 고질병으로 여겨온 초반 반짝 증세를 나타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세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토토팬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쉬운 참여 방법과 높은 적중확률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야구토토 랭킹게임 초반 분석 결과 디펜딩 챔피언 SK가 의외의 부진을 보이며 토토팬들의 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며 “그 동안 돌풍을 일으키던 롯데가 주춤하는 등 전력 변동이 심한 시즌 초반인 만큼 토토팬들의 신중한 분석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