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니 고용부 진정 개입?… "하이브 사주받았냐" 반박

어도어 사내이사 재임 시절
하니 고용부 진정 개입 의혹
민희진 "허위사실, 추측성 소설"
"기사 삭제하고 내게 사과하라"
  • 등록 2025-01-16 오전 10:44:07

    수정 2025-01-16 오전 10:45:1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 하니의 고용노동부 진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사진=연합뉴스)
민희진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 매체 기자와 나눈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이날 오전 뉴진스 멤버 가족인 A씨와 민 전 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민 전 대표에게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민희진 전 대표는 “제가 링거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이 대화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팬들의 민원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후라고 해당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내이사로 재임 중이던 민희진 전 대표가 사전에 고용노동부 진정과 관련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개입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도 보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SNS를 통해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을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현재 내용은 다 허위 사실로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며 “해당 일자에 큰아버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다. 대화 내용을 다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을 뿐더러 그 날짜 전후의 대화 역시 제가 화자가 아니며 오히려 반대의 상황으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사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대화를 재구성 하고 이번엔 캡쳐본으로 사용해서 마치 그뒤에 내용도 근거가 있는 것처럼 작성했다”며 “해당 일자 바로 다음 날의 대화 내용만 봐도 상황이 반대의 경우인 것을 누구보다 잘 읽었을 텐데, 기사를 마치 제(민희진)가 화자이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대상처럼 보이게 의도적으로 작성하신 것은 심각한 언론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근거 없는 내용으로 저를 의심하고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하여 보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언론사가 하이브로부터 사주받은 것을 의심케 한다”며 “반론 요청을 하실것이 아니라 기사를 내기 전에 사실관계를 먼저 저에게 확인하는 게 순서 아닌가. 기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음해 모함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기사 삭제하고 내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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