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5년 개막전부터 ‘상금 잔치’를 벌인다. 더센트리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려 있어 모두 두둑한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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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 대회는 61명이 참가 신청을 해서 61위까지 상금이 책정됐다. 그러나 개막에 앞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손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에 따라 순위별 상금은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다. 61위 상금은 4만 7000달러였다.
18번홀은 우승 경쟁에서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하는 홀이 됐다. 1999년과 현재의 성적을 비교하면 18번 홀이 얼마나 쉬워졌는지 알 수 있다. 전장 677야드로 파5 홀로 1999년엔 평균 타수가 4.833타였다. 그러나 이후 점점 타수가 낮아졌다. 내리막 경사의 홀에서 350야드 이상, 때로는 400야드를 넘게 치는 장타자가 넘쳐나면서 코스 공략이 수월해졌다. 그 덕분에 참가 선수의 절반 가까이 이 홀에서 2온을 공략한다. 2021년 대회 땐 평균타수가 4.518타로 낮아졌고, 2022년 4.434타, 2023년 4.340타에 이어 지난해엔 4.284타로 더 낮아졌다. 작년에만 나흘 동안 12개의 이글이 나왔고, 버디는 154개 작성됐다. 반면, 보기 이상은 6개에 불과했다. 작년 대회에서 총 1365개의 버디가 쏟아졌는데 18번홀에서만 약 11.3%가 나온 셈이다. 따라서 공략에 실패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까먹으면 순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 난도의 변화에 따라 우승자 성적도 낮아졌다. 2022년 258타, 2023년 265타, 지난해 263타를 기록했다. 코스 길이는 모두 파73에 7596야드로 같았다.
개막전에는 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 등 한국 선수가 3명 출전한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2위다. 작년 대회에선 안병훈이 4위, 임성재고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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