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수해에 5000만원 상당 물품 기부

  • 등록 2024-07-17 오후 3:58:19

    수정 2024-07-17 오후 3:58:19

왼쪽부터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사진=메타코미디)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침수 피해를 입은경상북도 영양군에 기부로 힘을 보탰다.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채널 ‘피식대학’은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피식대학 측은 “영양군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을 생필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양군청 측은 메타코미디에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한 ’메이드 인 경상도‘ 영상에서 지역 비하 언행으로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은 사태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 측은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며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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