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574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3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했다. 누적 매출액은 4억 6930만달러다. 북미 외 다른 국가에서 벌어드린 매출액 5억 4550만달러까지 더하면 글로벌 총 매출액이 약 10억 1400만달러(한화 1조 4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공개된 영화들 통틀어 전 세계 매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작품은 ‘인사이드 아웃2’가 유일하다. 매출액 2위는 7억 1100만달러를 벌어들인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다.
전편의 흥행 기록을 가뿐히 제치며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6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인사이드 아웃2’는 지금과 같은 기세면 역대 픽사 작품 통틀어 최고의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픽사가 선보여온 애니메이션 28편 중 매출 10억달러를 넘긴 작품은 ‘인사이드 아웃2’를 포함해 ‘인크레더블2’, ‘토이 스토리4’, ‘도리를 찾아서’, ‘토이 스토리3’ 등 총 5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9년 전 개봉한 전작 ‘인사이드 아웃’는 8억 588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인사이드 아웃2’의 성취에 대해 “침체된 여름 시즌에 이 정도 규모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던 영화관들에 고무적인 일”이라며 “팬데믹 기간 모회사인 디즈니가 ‘소울’, ‘루카’ 등 영화를 디즈이+에 공개하며 흥행에 어려움을 겪던 픽사에도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따분, 당황, 질투 등 새로운 감정들이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국내에선 30일 기준 누적 관객수 563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