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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은 지난달 28일 상무 배구단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오는 28일 입대를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임동혁은 잠시 팀을 떠나기 전 유감없이 모든 기량을 쏟아부었다. 정규리그에서 559점으로 득점 7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오른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3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특히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마지막 3차전에서 정지석과 함께 팀내 최다득점인 18점을 책임지며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임동혁으로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초반 정지석,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선수가 여러차례 교체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임동혁은 “프로선수 생활을 7년 동안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시즌이었다”며 “우리 겅기가 끝났는데 다른 팀 경기을 보고,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팀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2위를 해 실패했다는 말 들으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동혁은 특히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는 “우리 팀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팀도 없었다”며 “(정)지석이형이 아팠고, (김)민재도 아팠고 외국인선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꾸역꾸역 노력해 이룬 우승이다. 절대 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힘으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