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에게 레슨 받아볼까..SK텔레콤오픈에서 AI 최경주가 스윙코치로

18일부터 제주 핀크스GC에서 SK텔레콤오픈 개막
SKT 기술로 만든 AI 최경주, 중계부터 레슨까지
  • 등록 2023-05-16 오전 9:43:18

    수정 2023-05-16 오전 9:43:18

AI 기술로 재현한 최경주. (사진=SK텔레콤 오픈 대회본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6번째 대회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이 총상금 13억원을 놓고 18일 개막한다.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SKT가 보유한 다양한 ICT 기술을 골프 대회에 적용,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는 SKT의 AI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TV와 모바일 시청자를 위해서도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더욱 새롭고 편리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준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경주가 AI 휴먼으로 대회 중계 및 현장을 나타나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전달한다.

‘AI 최경주’ 개발에는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이 활용됐다. 최경주의 과거 영상에서 추출한 얼굴 및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먼 모델링 기술과 SKT의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했다.

중계방송 중에는 AI로 복원한 ‘소년 AI 최경주’가 실제 최경주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과거 화재로 어린 시절 사진을 대부분 잃어버린 최경주 선수를 위해 SKT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와 음색을 분석·출력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소년 AI 최경주’의 얼굴과 목소리를 영상으로 재현했다.

‘소년 AI 최경주’ 복원과정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미디어 리인액트먼트(Media Reenactment) 기술을 적용, 2차원의 흑백 졸업사진에 입체감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대회 현장에서는 ‘AI 최경주’와 골프존 GDR 기술을 연동한 ‘AI휴먼 원포인트 레슨’ 서비스을 갤러리에게 선보인다.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에서 공을 타격하면, ‘AI 최경주’가 체험자의 스윙과 타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중계방송에는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접목, 시청자 각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화면과 정보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A.(에이닷) tv에 골프 전용 서비스를 추가하고, SKT의 AI가 자동 생성하는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순위 정보 및 선수들의 성적을 개인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플러스바(Plus Bar)는 중계방송 도중 AI 하이라이트, 전체 순위, 선수정보, 개인별 스코어 등을 전달하는 실시간 멀티소스 TV 서비스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Btv의 SK텔레콤 오픈 2022 중계에 적용돼 2022년 전파방송기술대상 과기정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방문객들이 모바일 기기와 같은 세로화면에서 A.(에이닷)으로 골프 경기 관련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능과 Btv의 플러스바를 통해 경기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AI 휴먼 등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골프 팬들이 일상으로 다가온 AI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미디어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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