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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노랫말을 내뱉는 가수가 있다. Mnet ‘슈퍼스타K7’, 채널A ‘청춘스타’에 출연해 스타성과 음악성을 입증한 싱어송라이터 류지현이다.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음색에 출중한 가창력, 탁월한 무대매너까지 갖춘 류지현은 ‘청춘스타’ 방송 내내 ‘리틀 아이유’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류지현은 ‘리틀 아이유’란 수식어에 대해 ‘과분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오히려 류지현은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음악 스타일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싶고, 제1의 류지현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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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이 신곡을 발표한 건, 2019년 1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너와 같은 하루’ 이후 4년 만이다. ‘청춘스타’ 출연을 감안해도 너무나 긴 공백기에는 틀림없었다.
지난 26일 발매한 첫 디지털 싱글 ‘씰룩씰룩’에는 총 2곡이 담겼다. 갓 사랑에 빠진 귀여운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씰룩씰룩’(Green Light), ‘청춘스타’ 예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자작곡 ‘내가 내게’(To You)가 수록됐다. 그중 타이틀곡 ‘씰룩씰룩’은 화창한 봄날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곡이었다. 밝고 청아한 류지현의 음색이 듣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들었고, 멜로디에 담긴 상큼 발랄한 사운드는 사랑이란 감정을 싹트게 하는 마성의 힘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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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랙인 류지현의 자작곡 ‘내가 내게’는 ‘청춘스타’에서 선보인 적이 있는 곡이다. ‘청춘스타’에서 들려준 ‘내가 내게’는 기타 리듬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 발표한 ‘내게 내게’는 온기 가득한 동화풍 멜로디가 귀를 즐겁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말을 생각하며 쓴 곡인 만큼, 노랫말은 한 구절 한 구절 낭만으로 가득 찼다. 축가로 손색없을 정도였다.
‘씰룩씰룩’과 ‘내게 내게’를 언제 들으면 좋을지 류지현에게 직접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씰룩씰룩’은 출근하실 때나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을 북돋아주는 곡인 만큼 ‘씰룩씰룩’을 들으면 조금 더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내게 내게’는 포근한 느낌이 필요할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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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은 모처럼 발표하는 신곡인 만큼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고 단지 수치적인 성과만을 바라는 건 아니다. 차트에 올라 더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듣고, 위로와 힐링을 받았으면 한다는 소소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신곡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음원차트 톱100에 들고 싶어요. 정말 좋은 노래인 만큼 많은 분이 듣고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이게 가장 앞에 있는 목표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계속해서 꿈을 꿔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현실을 생각하면 철없고 어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고 싶진 않아요. 한 방을 노린다기보단, 오래오래 꾸준히 신념을 갖고 음악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그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인 만큼, 진심 담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 류지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