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살라, 리버풀 재계약 난항...다른 EPL팀 이적할수도"

  • 등록 2022-06-01 오후 6:11:31

    수정 2022-06-01 오후 6:19:50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0·토트넘)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가 같은 EPL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만약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 리그가 아닌 EPL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살라는 2018년 여름에 맺은 계약이 12개월 남은 상태다”며 “리버풀은 살라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하지만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 구단주인 마이크 고든 펜웨이 스포츠그룹 회장이 그동안 살라의 에이전트인 라미 아바스와 협상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두바이에 본부를 둔 아바스가 지난해 12월 고든을 만나기 위해 마이애미로 날아간 이후 양측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측 조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며 “이후 수정된 요구 사항을 이메일을 통해 주고 받았지만 내내 교착 상태가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에게 지금의 주급에서 15% 인상된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살라는 이 제안이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라 느끼고 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살라는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1000만원)를 받고 있다. 살라가 원하는 재계약 조건은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5000만원)다. 이는 현재 EPL 기준으로 몸값 6위 정도에 해당한다.

주급 35만파운드는 엄청난 액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만파운드)나 로멜루 루카쿠(첼시·32만5000파운드)의 높은 주급을 감안하면 살라의 요구는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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