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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안산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위업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안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안산이 최초다.
안산은 기보배(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 장혜진(2016년 리우올림픽 2관왕)에 이어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양궁 선수로서는 세 번째 대상을 받았다.
안산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여성스포츠인들이 많은 관심을 사랑을 받았고 그덕분에 저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고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9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31)와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도쿄올림픽 기계 체조 동메달 여서정(19·수원시청)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시청)과 여자 에페대표팀이 각각 받았다.
‘여자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33·상하이)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주년을 맞아 1000여명 팬들의 투표로 결정한 ‘딤채 10주년 팬타스틱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주년 시상식을 맞아 역대 시상식 수상자들인 펜싱 남현희(40), 양궁 장혜진(34), 리듬체조 손연재(27)는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해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상자로도 나섰다.
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스포츠 축제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기보배가 1회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회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3회 손연재(리듬체조), 4회 박인비(골프), 5회 장혜진(양궁), 6회 최민정-심석희(쇼트트랙), 7회 정혜림(육상)-나아름(사이클), 8회 고진영(골프), 9회 김연경(배구) 등이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