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연인이 다른 여자와"vs우주안 "바람녀 누명"…교집합은?

  • 등록 2019-08-03 오전 4:24:35

    수정 2019-08-03 오전 4:24:35

오정연(사진=이데일리DB)과 우주안(사진=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된다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오정연)

“근거 없는 바람녀 프레임은 씌우지 말아주세요.”(우주안)

방송인 오정연과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SNS를 통해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 두 사람이 하나의 과거사를 놓고 폭로전을 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정연은 2일 저녁 SNS에 ‘2년 전 직접 겪은 일’이라며 글을 올렸다. 반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던 연인과의 이야기였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이라고 질문하더니 “충격은 배가 된다”고 했다. 이어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이라고 질문한 뒤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고 썼다.

오정연은 이 글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해 붙였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강타, 우주안, 김재원, 강타 우주안, 송언석, 트와이스 미나’ 등이 순차적으로 랭크돼 있었다.

오정연은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며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 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당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전했다. 오정연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라며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라고 적었다. 이어 “공인이 아닌 한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니 태클 사절입니다”라며 “더 할말하않(할 말은 있지만 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안은 4시간여 뒤 SNS에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으실 것 같아서”라며 “어떤 분께서 저를 타깃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 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 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걸 알아주셨음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우주안은 “님께서 지목하신 그 날을 압니다”라며 “그 날 애니매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 지 몇주 되지 않았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라며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봐”라고 덧붙였다.

우주안은 당시가 4월이었다며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라며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분 대화를 잘 나눠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눴고 그 내용을 자신은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우주안은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라며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에서야 저는 님께서는 저의 존재를 오히려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 텐데”라고 적었다.

우주안은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일 것입니다”라며 “그 마음을 아신다면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화가 나시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저의 몫이 아닐 테니까요”라고 당부했다. 또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습니다”라며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주안은 SNS에 강타와 입맞춤 하는 영상을 게재해 관계에 주목을 받았다. 우주안과 열애설이 불거진 뒤 정유미와 열애설도 제기되며 곤혹을 겪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우주안과 인연은 이미 정리됐으며 정유미와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타는 2일 SNS에 “지난해 결별 이후 며칠 전 7월 말께 우주안을 만났다”며 “연락을 하던 중에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의 개인 SNS에 게재되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우주안과)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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