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캔 스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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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예매율 20%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제작 영화사시선·명필름)는 개봉일인 21일 오전 8시50분 기준으로 예매율 20.5%를 기록 중이다. 상영 작 중에서 가장 높은 예매율이다.
전작의 흥행에 입힘어 ‘킹스맨:골든 서클’이 30.1%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개봉까지 6일이 남은 데다 언론·배급 시사회 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만큼 개봉 이후의 상황을 지켜볼 일이다.
반면 ‘아이 캔 스피크’는 언론·배급 시사회 후 이번 황금연휴의 최고 수혜작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웃음과 감동으로 친근하게 그러면서 매끄럽게 풀어낸 점, 나문희의 호연 및 이제훈과 호(好)호흡, 12세 관람가 등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안성맞춤인 연휴용 영화로 얘기되고 있어서다.
‘아이 캔 스피크’는 지속적인 민원으로 구청 블랙리스트가 된 옥분(나문희 분)과 원칙과 절차를 우선하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두 사람이 영어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강지연 영화사시선 대표의 기획에서 출발해 약 4년여간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CJ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7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아이 캔 스피크’는 심사위원으로부터 “민원왕인 할머니를 통해 분노와 슬픔을 전제로 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발랄하게 비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