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 시 제안".. 故 신해철 5년 전 SNS 화제

  • 등록 2017-05-10 오전 10:47:30

    수정 2017-05-10 오전 10:47: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가수 고(故) 신해철의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해철은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트위터에 ‘문재인 당선 시 제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나친 환호성은 모두 그를 찌르는 부메랑”이라며, “선거 종료일 뿐, 당신이 안심하면 그도 노(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죽습니다. 요구 없이 승복 없고, 감시 없으면 탄핵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침묵이 좋은 밤’이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대통령 당선에 기뻐만 하기보다 끝까지 ‘그’를 지켜보길 당부한 것이다.

사진=가수 고(故) 신해철 트위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5년 뒤 신해철의 제안이 유효하게 됐다.

한편, 고인이 된 신해철의 유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세 당시 ‘그대에게’를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해 불쾌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을 주도한 것을 계기로, 유족 측의 동의를 받아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을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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