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오늘(2일) 엄앵란·신성일 편으로 첫 방송

  • 등록 2016-05-02 오전 10:18:32

    수정 2016-05-02 오전 10:18:32

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올해 11주년을 맞은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이 2일 첫 방송된다.

‘휴먼다큐 사랑’ 1편의 주인공은 엄앵란과 신성일 부부다. 잘 알려졌다시피 별거 40년차 부부다. 그런 두 사람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지난해 엄앵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방암이 그것이다. 엄앵란의 수술 이후 신성일은 간병을 위해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선언한다. 기사를 자처하며 병원에 데려다 주는가 하면, 평생 처음 엄앵란과 꽃구경 나들이도 동행한다. 그럼에도 젊은 시절 신성일의 외도 등으로 온갖 마음고생을 한 엄앵란은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앞서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노출된 부부이지만, 진정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기획을 맡은 김진만PD는 “쇼윈도 부부로 살았던 이들의 진정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들어본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극과 극이었다. 대부분의 삶에는 엄앵란 신성일의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톱스타이지만 일반인의 삶이 녹아든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모현PD는 “두 사람은 설렙이지만, 깊게 들어가면 보통의 사람이다. ‘휴먼다큐 사랑’은 그런 보통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렇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셀럽을 주인공으로 모신다. 그렇지 않으면 섭외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엄앵란과 신성일’ 편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치매 부부를 소재로 한 ‘러브 미 텐더’, 기구한 운명의 두 모녀가 출연하는 ‘내 딸, 미향이’, 조로증 환아의 이야기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하는 엄마에게’ 등으로 이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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