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2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최경주로선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공동 2위인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에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인 최경주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달아 벙커를 향하면서 보기에 그쳐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최근 3위로 내려앉은 데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애지중지하던 롱 퍼터를 버리고 일반퍼터를 사용한 뒤 벌써 시즌 2승을 거둔 스콧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3타를 잃고 3오버파 75타, 공동 107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