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아놀드 파머 대회 공동 7위로 출발

  • 등록 2016-03-18 오전 8:52:49

    수정 2016-03-18 오전 8:52:49

최경주(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2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최경주로선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공동 2위인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200m 정도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약 10m 정도 되는 버디 퍼트에 성공시켜 타수를 더욱 줄였다.

이후에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인 최경주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달아 벙커를 향하면서 보기에 그쳐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최근 3위로 내려앉은 데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애지중지하던 롱 퍼터를 버리고 일반퍼터를 사용한 뒤 벌써 시즌 2승을 거둔 스콧은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3타를 잃고 3오버파 75타, 공동 107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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