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구자명까지..음주운전 물의로 반복되는 '예능 수난시대'

  • 등록 2014-05-13 오전 10:29:12

    수정 2014-05-13 오전 10:29:12

구자명 음주운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인한 ‘예능의 수난’이 반복되고 있다.

가수 구자명이 13일 경기도 일산 정발산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한다. 구자명은 큰 부상은 없는 상황이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컨디션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구자명에 앞서 그룹 리쌍의 길도 최근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불과 500m 거리를 운전했다지만 경찰 적발로 입건돼 현재 자숙을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음주운전 물의엔 ‘예능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꼬리표처럼 따라오고 있다. 길은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 9주년을 웃으며 기념했을 프로그램에 실망감을 안겨 일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 길의 의견을 모아 길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무한도전’은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방송을 재개했다.

구자명 역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예능인으로서 시청자와 만나왔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어서 축구 편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 입장에서는 구자명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아무래도 팀내 에이스로 활약했던 만큼 프로그램 하차 논의에 앞서 촬영된 분량을 편집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제작진에서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오늘(13일) 방송 분량을 편집할 수 있을지도 지금으로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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