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민라’의 주최측 민트페이퍼는 25일 공식 사이트를 위해 “4월26일과 27일, 5월3일과 4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뷰민라’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진행이 불가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스윗소로우의 성진환은 “인정차별과 전쟁으로 얼룩진 어두웠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평화를 노래하며 서로를 위로했던 음악 페스티벌의 시작을 기억합니다. 2014년 봄 이 절망적인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이 우리가 지켜야할 자리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음악을 업으로 삼은 이후 그 믿음이 오늘처럼 많이 흔들렸던 적이 없네요.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압력에 의해 취소된 ‘뷰민라’. 견딜 수 없이 슬프고 부끄러운 밤입니다”고 남겼다.
오지은도 “낮에는 누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데에는 음악인들이 세상 참여적인 음악을 하지 않았던 탓도 있다고 하지를 않나, 밤에는 우리의 음악이 풍악을 울리는 것이라며 강제로 공연을 못하게 한다지 않나. 오늘은 음악인으로 살면서 가장 서러운 날일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뷰민라 2014’에는 언니이발관·데이브레이크·제이레빗·킹스턴루디스카·소란·글렌체크·페퍼톤스·자우림·술탄오브더디스코·슈가볼·정준일·로맨틱펀치 등 약 50팀이 출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