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주요 외신, 박은선 성별 논란 집중보도

  • 등록 2013-11-09 오후 1:42:30

    수정 2013-11-09 오후 1:42:30

(서울=연합뉴스) 세계 주요 언론들이 박은선(27·서울시청)을 둘러싼 성별 논란을 집중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팀 감독들이 박은선의 내년 시즌 출전을 막겠다고 결의하면서 촉발된 논란을 상세히 전했다.

BBC는 “서울시청의 라이벌 팀들이 박은선이 성별 검사를 받지 않으면 리그를 보이콧 하겠다며 박은선을 위협했다”면서 6개 구단의 결의 내용과 서울시청의 입장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 19골을 넣은 박은선의 기록과 그의 국제대회 참가 경력을 소개하면서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떻게 만든 나 자신인데 더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글을 쓴 사실도 전했다.

BBC는 이번 사건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 논란과 비슷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보통 여자 선수들보다 3배나 많은 남성호르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1년 가까이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세메냐는 2012 런던 올림픽 800m에서 은메달 따냈다.

미국 보도전문 CNN도 이번 논란을 보도하면서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SNS 발언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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